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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라면 다음 주 한계"…관건은 '정점 9일 이후'

<앵커>

환자가 계속 늘어나면 올해 초에 그랬던 거처럼 환자를 돌볼 의료진과 의료 시설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추세라면 다음 주에는 중환자실이 부족할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떤 대책이 논의되고 있는지, 이 부분은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코로나19 고위험군 환자가 치료받는 분당 서울대병원, 음압 병동입니다.

갑작스러운 고열에 퇴원이 연기됐던 70대 환자가 열이 내렸다는 말에 크게 안도합니다.

[간호사 : 이번엔 열이 아니에요. 많이 속상하셨죠.]

인공호흡기 치료 중인 또 다른 중환자, 방호복을 입은 방사선사가 매일 흉부 엑스레이를 찍어야 하는데 투여하는 약도 많아 의료진 여러 명이 수시로 점검합니다.

[(환자들이 늘면서 중환자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 현장에서는 어떻게 느껴지시는지요?)]

[강유진/분당서울대병원 간호사 : 오늘 같은 경우에도 밤 동안 환자 상태가 계속 악화하면서 야간-저녁 교대하자마자 에크모(인공심폐기) 시술을 했거든요.]

전국 코로나19 중증 환자 157개 병상 중 어제(25일) 기준 75개 병상이 남았습니다.

이 추세라면 다음 주 중환자 병상은 물론 의료 인력도 한계에 이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현주/분당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 인공호흡기라든지 여러 가지 중증 치료를 할 수 있는 설비들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때가 오지 않기를 지금 바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영국 연구에서 코로나19 전염력은 증상 발현 후 닷새까지 정점에 이르다가 9일 이후 거의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도 3차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40대 이하 젊은 층의 전염력이 9일 후 사라질 때까지 노인층에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한 위원은, 노인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젊은 직원들에게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정기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게 하나의 방안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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