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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화염병 투척' 저항에 또 무산

<앵커>

재개발조합 측과 소송에서 패소한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측에 대해서 오늘(26일) 세 번째 명도집행이 시도됐습니다. 하지만 교인들이 화염병을 던져가며 막아서는 바람에 이번에도 무산됐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대상으로 한 세 번째 명도집행은 오늘 새벽 1시쯤부터 시작됐습니다.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 570명이 동원됐는데, 교인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교인들은 집행인력 진입을 막기 위해 교회 길목에 버스를 세워두고, 화염병을 던지면서 저항했습니다.

[라이터! 불 좀 (주세)요!]

소방 당국은 충돌 과정에서 집행인력과 교회 관계자 등 열 명이 화상과 골절 등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5명이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화염병 투척 등으로 주변 차량이 불타고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명도집행은 무산됐고, 집행인력들은 오늘 오전 8시 반쯤, 7시간여 만에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세 번째 명도집행

이번 명도집행은 지난 5월 부동산 권리자인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 측이 명도소송에서 승리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앞서 지난 6월 두 차례 강제집행에 나섰지만, 교인의 저항으로 모두 무산됐습니다.

동절기를 감안해 내년 2월까지는 추가 명도집행 시도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경찰은 18명 규모의 전담팀을 구성해 화염병을 던지는 등 폭력행위에 대해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버 우파삼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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