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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축하" 시진핑, 바이든에 축전…"충돌 대신 협력"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어젯(25일)밤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미국 대선이 치러진 지 3주 만에 어찌 보면 뒤늦게 보낸 것인데, 두 나라가 충돌 대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어젯밤 중국 관영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중국 CCTV 방송 : 11월 25일 시진핑 주석이 바이든에게 축전을 보내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미·중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이 두 나라 국민의 이익뿐 아니라 국제 사회의 기대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두 나라가 충돌과 대항을 피하고 상호 존중과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이 축전을 보낸 것은 미국 대선이 치러진 지 3주 만인데, 중국은 그동안 미국 선거 결과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입장 표명을 미뤄왔습니다.

지난 13일 중국 외교부가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때도 당선인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13일) : 우리는 미국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며, 바이든 선생과 해리스 여사에게 축하를 표합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외교·안보 내각을 공식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정권 인수 활동에 들어가자 뒤늦게 축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바이든 체제에서 미·중 관계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바이든 측과 소통에 나서야 한다며 내심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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