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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후보 추천 또 불발…민주당 단독 개정 임박

<앵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회의가 오늘(25일) 다시 열렸는데, 누굴 추천할지 또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잠시 휴전했던 여야는 이제 공수처법 개정을 놓고 극한 대결을 벌일 전망입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와 국회 법제사법위 소위원회가 오늘 오후, 같은 시간에 회의를 열었습니다.

추천위는 4시간 가까이 회의를 했지만, 오늘도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여당 측은 검사 출신은 안 된다, 야당 측은 검사 출신이어야 한다고 맞서다 보니 지난 3차례 회의처럼 또 쳇바퀴만 돈 겁니다.

[이찬희/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대한변호사협회장) : (판사 출신을) 수사를 해 본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무조건 공수처장 후보에서 제외하는 건 공수처 출범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헌/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국민의힘 추천) : 수사하는 기관에 검사 출신이 있어야지 그런 건 너무나 당연한 거 아니겠어요.]

여야 몫 추천위원의 추천이 아닌 나머지 심사대상자 5명을 두고 표결했지만, 전체 추천위원 7명 가운데 의결 정족수 6명의 지지를 받은 대상자는 없었습니다.

오늘은 국회의장 중재로 한 번 더 열린 회의였는데, 여당은 추가 회의는 이젠 의미가 없다는 쪽입니다.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법 개정에 돌입할 태세입니다.

추천위 회의와 같은 시간, 국회 법제사법위 소위원회에 여당 의원들끼리 따로 모여 실제로 법 개정을 논의했는데, 일단 오늘은 결론이 안 났습니다.

[백혜련/민주당 법사위 간사 : (추천위) 얘기는 막판에 듣긴 들었는데 지금 당장 의결하기에는 오늘 시간도 그렇고요. 많은 쟁점을 다뤘기 때문에 좀 더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 겁니다.]

내일도 법사위 소위가 예정된 만큼 단독 개정을 강행하려는 여당과 그에 반발하는 야당이 날 선 공방을 벌일 걸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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