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학폭 사연에 분노 "가해자 부모 발가벗기고 채찍질해야"

작가 허지웅이 학교 폭력 피해자 사연에 분노했다.

지난 24일 허지웅의 고민 상담 유튜브 채널 '허지웅답기'에는 '학교 폭력 가해자의 뻔뻔함에 매일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자신을 학폭 피해자라고 밝힌 사연자는 "중학교 때 1년 내내 괴롭힘을 당했다. 그 기억이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나 화가 치민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친구를 용서하고 나중에 성공해서 복수한다는 마음을 가지기엔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가고 싶을 정도로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같은 학교라 계속 마주쳐야 하는데 그 친구는 자기 행동을 다 잊었을 것"이라며 "고등학교에서도 계속 학교 폭력을 저지른다. 워낙 영악해서 매번 신고를 당할 때마다 기가 막히게 빠져나간다. 이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허지웅은 "당연히 용서 못 한다"며 "가해자가 용서를 구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용서를 하냐"고 반응했다.

이어 "저는 학폭 얘기가 나올 때마다 법정 보호자를 학교 운동장에 불러 발가벗기고 문제가 된 가해자 학생이 뒤에서 채찍으로 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소 과격하게 말했다. 이어 "그러면 좀 변하지 않을까. 인간이면"이라고 덧붙였다.

허지웅은 "그런 생각을 할 정도로 학폭은 당하는 사람의 마음을 크게 훼손시키고 영혼을 파괴한다. 그에 반해 가해자 학생은 사실 심각하게 자기 행각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현실이다. 대개의 경우 많은 부모님이 방관하는 현실이 우리가 사는 세상의 민낯"이라고 가해자의 인성과 가해자 부모의 교육 문제를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허지웅은 "학교 폭력에 일종의 플로우가 있을 텐데, 신뢰가 떨어졌겠지만 한 번만 더 어른들을 믿어보기 바란다. 일단 교육 당국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켜봐 달라"며 "그렇게 해도 해결이 안 되면 나에게 연락을 달라. 혼자 앓다 더 큰 일 생긴다"고 조언했다.

(SBS 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