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검 긴급 간부 회의서 "추미애 징계 사유 수용 못 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청구·직무 배제 조치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 총장은 징계청구와 직무배제 조치를 발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브리핑 직후 대검 간부 등 측근 인사들과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회의에서 윤 총장은 "위법·부당한 처분이고,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한 점 부끄럼 없이 검찰총장의 소임을 다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추 장관이 징계청구·직무배제 근거로 제시한 6개 사유에 대해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총장은 지난달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발언과 퇴임 후 국민께 봉사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후 여권으로부터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