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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확진된 트럼프 "백신 효과 일부러 대선 뒤 발표"

화이자, 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 신청

<앵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본인에 이어서 장남까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트럼프는 제약사들이 백신 효과를 일부러 대선 이후에 발표했다고, 즉 자신을 떨어뜨리려는 음모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자택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걸린 트럼프 아들

이로써 지금까지 백악관과 캠프 관계자 4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미국 NBC 방송이 전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 확진은 하루 18만 7천 명으로 또 최악의 기록을 세웠고, 사망자도 6개월 만에 2천 명을 넘었습니다.

[데보라 벅스/백악관 코로나 전담팀 조정관 : 이번 코로나 확산은 더 빠르고 더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걱정되는 건 더 오래갈 것 같습니다.]

지난 봄, 미국에서 볼 수 있었던 코로나 검사 행렬도 다시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구가 70만 명밖에 안 되는 워싱턴DC에서도 하루 코로나19 감염자가 200명 가까이 나오면서 이렇게 천막으로 지어진 간이 검사소가 시내 곳곳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만에 기자회견에 나타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약값 인하 정책에 앙심을 품은 제약사들이 백신 효과를 일부러 대선 이후에 발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화이자와 다른 제약사들은 백신 결과를 평가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대선까지는 백신이 나오지 않도록 했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제가 한 일이 나라에 도움이 됐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떨어뜨리기 위한 음모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는 오늘(21일) 미 식품의약국 FDA에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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