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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 협력"…"CPTPP 가입 검토" 카드 꺼낸 中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 TPP 복귀 가능성

<앵커>

어젯(20일)밤에 비대면으로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코로나 극복 방안을 논의했는데, 이 회의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함께 참여한 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보도에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댄 21개국 정상들.

비대면 APEC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회원국 간의 협력, 즉 연대의 힘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촉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합니다.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하는 것이 역내 경제 회복을 앞당길 것입니다.]

각국 정상들은 진단검사를 비롯한 필수 의료물품의 개발과 생산, 분배에 협력하고,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권을 강조하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

대선 이후 칩거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교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대중국 메시지를 낼지에 관심이 쏠렸지만, 특별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도 미국을 직접 자극하지는 않으면서도 미국이 주도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해버린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CPTPP 가입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은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TPP 체제 복귀가 점쳐지는 가운데, 중국이 아태 지역 경제공동체의 주도권을 확장하겠다는 야심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오늘 밤 G20 비대면 정상회의에서도 각국 정상들은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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