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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61) 관광공사 홍보 영상에 힙한 춤꾼들 온라인 공연

서울국제공연예술제 & 국립현대무용단 페스티벌 &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와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 코리안 심포니 & 서울시향

안녕하세요. SBS 공연 담당 기자 김수현입니다. 11월 20일 금요일,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 61회차입니다. 11월도 며칠 남지 않았네요. 겨울이 다가오는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주말과 다음 주중 집에서 볼 만한 온라인 공연 추려 소개해드립니다. 방역수칙 준수하면서, 건강하고 문화가 있는 날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기가 막힌 흥' (사진=SPAF 홈페이지)

● 전 세계 홀린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도 SPAF에서 (29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공연예술축제, 서울국제공연예술제 SPAF가 온라인에서 29일까지 계속됩니다. 저는 지난 주말과 주중에 축제 참가작을 여러 편 집에서 관람했는데요, 공연에 참여한 배우나 연출가, 안무가가 직접 채팅창을 통해 질문에 답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장감과 몰입도가 라이브 공연보다 떨어지기는 하지만, 온라인 공연의 장점도 분명히 있죠. 온라인 공연 제작 면에서도 그간의 경험이 쌓여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입니다.

20일(금)에는 김성훈 댄스 프로젝트의 Pool, 21일(토)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기가 막힌 흥'(오후 4시) 그리고 극단 신세계의 '나는 광인입니다'(저녁 7시가, 22일(일)은 99 아트컴퍼니의 무용 작품 '제(祭)II'가 상영됩니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요즘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 속 댄스의 주인공이죠. '기가 막힌 흥'은 영문 제목이 '카타르시스'네요. 신들린 춤, 이른바 '작두 댄스'로 폭발하는 흥을 느껴보세요. [▶예고 영상]

김수정 연출가가 이끄는 극단 신세계 역시 요즘 연극계에서 주목받는 '핫'한 단체입니다. 루쉰의 '광인일기'를 재해석해 '나는 광인입니다'를 내놓았습니다.

주중에도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상영되는데요, 레즈비언 딸과, 무연고 노인을 돌보는 요양 보호사 어머니의 이야기, 김혜진 소설 원작의 연극 '딸에 대하여'와 최진영 안무 현대무용 'NOT FOR SALE', 그리고 역사 속 성 소수자의 삶을 만나보는 음악극 '13후르츠케이크'가 이어집니다. 자세한 상영작 안내는 http://spaf.or.kr/2020/ticket/schedule.php를 참고하세요.

[▶네이버TV SPAF 채널], [▶SPAF연극 채널], [▶SPAF무용 채널]에서 상영됩니다.

5천 원 이상 후원하면 볼 수 있는 유료 상영이고, 온라인 상영 시작 후 1시간 후 후원 마감됩니다. 또 온라인 상영 시작 시간 기준 4시간까지 관람 가능합니다.

국립현대무용단 온라인 페스티벌 '친하게 지내자'
'비욘드 블랙' (사진=국립현대무용단 페이스북)

● 현대무용과 '친하게 지내자' (29일까지)

지난주에도 소개해드렸던 국립현대무용단 10주년 기념 온라인 페스티벌 '친하게 지내자'도 29일까지 계속됩니다. 댄스 필름, 로봇과 춤, 음악과 즉흥 춤, 아카이빙 공연들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매일 오후 5시, 온라인에서 무료로 선보입니다. 페스티벌 타이틀 '친하게 지내자'처럼, 이 기회에 현대무용과 친구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국립현대무용단 상영 일정표

20일(금) 오후 5시부터 72시간 동안, 인간과 기술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져온 신창호 안무가의 '비욘드 블랙'을 상영합니다. 올해 6월 국립현대무용단과 함께 선보였던 최신작입니다. 인공지능의 안무라는 새로운 시도를 담았습니다. 다른 화제의 작품들도 많은데요, 자세한 상영 일정은 https://kncdc.kr/10th/ko/index.html에서 확인하세요.

[▶국립현대무용단 네이버TV],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창작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 월요일은 뮤지컬 데이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23일)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로 시작하는 백석 시인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창작 뮤지컬입니다. 백석을 잊지 못해 평생 헤어지던 순간을 반복하며 사는 기생 자야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노래 가사와 대사에 담긴 백석의 시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에 어울려 감각적인 무대를 선사합니다. 23일(월) 저녁 8시, 송원근, 이하나, 장민수 출연으로, [▶아르코 네이버TV] 와 VLive에서 상영합니다. 이 뮤지컬은 현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에서 공연 중인데요, 녹화 중계 이후 라이브 공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밤 9시 반에는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녹화 중계가 진행됩니다. 혼자 사는 노인 엠마의 집에 독거노인을 위한 도우미 로봇이 배달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깁니다. 인간과 똑같이 생긴 도우미 로봇 덕분에 엠마는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과 추억을 더듬어 보게 되죠. 2018년 초연됐던 서정적인 창작 뮤지컬입니다. 이번 녹화 중계는 2018년 8월 24일에 생중계됐던 실황을 다시 송출하는 것으로, 유연, 고상호, 임예슬, 최석진이 출연합니다. 23일(월) 밤 9시 반, [▶네이버TV]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고전적 : Classical' 콘서트
서울시립교향악단 '퇴근길 토크 콘서트 : 바로크와의 만남'

● 코리안 심포니& 서울시향 (24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온라인 공연 '내 손 안의 콘서트' 시리즈, 이번에는 지난달 열렸던 '고전적 : Classical' 콘서트 실황을 녹화 중계합니다. 주목받는 여성 지휘자 아누 탈리, 그리고 피아니스트 박종해가 함께 한 공연입니다. 프로코피에프의 교향곡 1번 '고전' 베토벤 교향곡 5번,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번을 연주합니다. 24일(화) 저녁 7시반 코리안심포니 [▶네이버TV], 그리고 VLive에서 상영합니다.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바로크와의 만남'

서울시향은 '퇴근길 토크 콘서트:바로크와의 만남' 무관중 공연 실황을 공개합니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피아니스트인 조은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가 진행을 맡아 열리는 토크 콘서트입니다. 서울시향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 지휘로 바흐와 마르첼로, 비발디 등의 곡들을 연주하는데요, 쉽고 친절하면서도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성당의 분위기가 특별한 정취를 더해주는데, 이번 공연 주제인 바로크 음악과는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약 1시간 가량 진행됩니다. 24일(화) 저녁 7시 반 [▶서울시향 유튜브][▶네이버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온라인 공연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다른 공연들도 많으니 [▶네이버 공연 중계 캘린더]를 참고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아래는 온라인 공연을 진행 중인 해외 공연단체들의 인터넷 링크 리스트입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Nightly Opera Streams [▶바로가기]
#로열오페라하우스 [▶바로가기]
#마린스키 TV [▶바로가기]
#라이브 위드 카네기홀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홈페이지 바로가기]
#뉴욕필하모닉 NYPhil Plays On [▶바로가기]
#로열콘세르트허바우 라이브 [▶바로가기]
#런던 심포니 Youtube Sundays [▶바로가기]
#태양의서커스 Cirqueconnect [▶바로가기]
#링컨센터 재즈(Jazz at Lincoln Center) [▶바로가기]
#유로아트 유튜브 채널 마린스키 극장 공연 모음 - (발레 호두까기인형 등) [▶바로가기]
#위그모어홀 라이브 [▶바로가기]
#뉴욕시티발레단 [▶바로가기]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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