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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 응원받은' 브룩스, KIA와 120만 달러에 재계약

'한국 팬 응원받은' 브룩스, KIA와 120만 달러에 재계약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에런 브룩스와 내년 시즌에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KIA는 19일 "우완 투수 브룩스와 연봉 100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 20만 달러 등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KIA는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해 조금 빨리 미국으로 떠났던 브룩스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했고, 브룩스가 화답했습니다.

브룩스는 올해 23경기에서 151⅓이닝을 소화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을 올렸습니다.

브룩스는 "내년에도 KIA 타이거즈 선수로 뛸 수 있어 기쁘다"면서 "가족이 사고를 당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과 팬들이 보내준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지원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브룩스는 올 시즌 KIA 에이스로 활약하다가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해 9월 22일 급히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주장 양현종 등 KIA 선수들은 브룩스의 아내 휘트니와 함께 교통사고 치료를 받는 아들 웨스틴의 쾌유를 빌며 SNS 등을 통해 응원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에 다른 야구 관계자들도 브룩스 가족과 등 번호를 조합해 만든 해시태그 #WWMB36을 SNS에 올리며 브룩스의 가족을 응원했습니다.

브룩스는 수차례 한국 야구 관계자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KIA와 재계약한 그는 2021년에는 야구장에서 감사 인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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