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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요 도시 본격 난방 시작…미세먼지 확산 가능성↑

<앵커>

중국도 이틀째 미세먼지가 심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중국에서 어제(15일)부터 본격적인 겨울 난방이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석탄을 때는 곳이 많다 보니 미세먼지가 더 확산할 가능성이 큽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의 건물들이 뿌연 미세먼지로 뒤덮였습니다.

베이징 중심가는 공기 질 지수, AQI가 130을 넘어서면서 이틀째 약한 오염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공기 질 지수 산정 기준이 다른데, 미국 기준으로 하면 '건강에 해로움' 단계에 해당합니다.

베이징에는 어제부터 올해 들어 처음으로 대기오염 4단계 중 두 번째인 황색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다른 지역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허난, 산시, 허베이, 지린, 산둥성의 일부 도시들은 중국 기준으로도 '심각한 오염' 단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인근 허베이 지역은 미세먼지 때문에 고속도로가 일부 봉쇄됐고, 톈진시는 오염물질 저감 비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의 미세먼지는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장 베이징과 시안 등 중국 주요 도시들이 어제부터 본격적인 난방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당국은 난방 연료를 전기나 가스 등으로 점차 대체한다는 입장이지만 아직도 석탄을 사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중국 철도 네이멍구 관계자 : 11월 이후 하루 평균 40만 톤의 석탄을 발송하고 있습니다. 10월에 비해 하루 평균 13.1% 증가한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경제 활동이 줄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중국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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