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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사퇴하고 정치하라"…윤석열 때리는 여권

<앵커>

추미애 법무장관은 오늘(11일) 국회에서 윤석열 총장이 여론조사 결과 1위로 나온 걸 언급하며 차라리 사퇴한 뒤에 정치를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전해드렸던 검찰의 월성 원전 수사를 정치적 목적의 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여당 의원들도 일제히 윤 총장을 상대로 공세에 나섰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장관.

검찰의 월성 원전 1호기 평가 조작 의혹 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여당 의원들 질의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실은 정치적 야망을 드러낸 이후에 전광석화처럼 이 사건이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은 저도 동의를 하고요.]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오른 점을 언급하며 대놓고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대권 후보 1위로 등극을 했는데요. 다분히 정치적 목적의 수사라고 여겨집니다. 그냥 사퇴하는 게, 사퇴하고 정치를 해야 하지 않나.]

여당 의원들도 윤 총장의 중립성 등을 문제 삼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황운하/민주당 의원 : 윤 총장이 법의 이름으로 법의 정신을 파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의 정치 행보를 계속한다면 임기 끝날 때까지 이거 방법이 없습니까?]

정청래 의원은 소셜 미디어에 지난 2016년 6월, 반기문 당시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올랐던 여론조사 자료를 올렸는데 결국 대선에 불출마한 반 전 총장을 상기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정청래 의원 소셜 미디어

여당 의원들은 대체로 '윤석열 때리기'에 힘 쏟는 분위기인데, 다만 일부 의원은 국민이 민주당에 보낸 경고메시지로 볼 여지도 있다며 자성론을 펴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하 륭,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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