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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장 밖 "4년 더 안 돼"…지지자들끼리 맞불 집회

<앵커>

미 대선 뒤 분열과 혼돈의 시기가 한동안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는 더 커졌습니다. 실제로 산발적인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만간 충돌로 이어질 거란 얘기가 나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검은색 옷을 입은 시위대 수백 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시위대가 도로를 무단 점거하자 지켜보던 경찰이 체포에 나섭니다.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도 투표장 밖에서 산발적 시위가 이어졌고, 해산 명령에 응하지 않은 시위대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트럼프 4년 더는 절대 안 돼!]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반대하는 시위도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개표 지연 속에 양측 진영이 결집에 나서면서 충돌 위기감은 더욱 커지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것일 뿐이지 누군가를 꺾으려는 게 아닙니다. 단지 미국을 위해서입니다.]

[바이든 후보 지지자 : 바이든이 당선돼야 합니다. 원래부터 바이든을 지지한 것은 아니지만, 바이든은 우리가 가진 유일한 대안입니다.]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격렬했던 지역에서는 시위가 다시 격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테리 데이비/오리건주 경찰청장 :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압할 것입니다. 이번 주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고,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개표가 지연돼 당선인 공백 상태가 길어지고, 승패가 법정 다툼으로 비화할 경우 미국 사회의 혼란과 분열도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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