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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수도 뒤흔든 총격…유대교회 표적 삼았나

20명 넘는 사람들 숨지거나 다쳐

<앵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도심 한복판에서 총격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유대교회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동시에 테러가 벌어지면서 20명 넘는 사람들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2일 밤 8시쯤,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시내 중심가에 있는 유대교회 옆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범인들이 거리의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무차별 총기 테러

[유대교 성직자 (현장 목격) : 범인들이 최소 100발 가까운 총을 쐈습니다. 범인들이 술집과 식당 안으로 뛰어 들어가자 사람들이 달아났고, 범인 1~2명이 그들을 뒤쫓아 갔습니다.]

총격은 빈 시내 중심가 6곳에서 거의 동시에 벌어졌습니다.

무차별 총격에 시민 4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들 가운데 절반 정도는 상태가 위중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범인 1명도 경찰과 총격전 과정에서 숨졌습니다.

사살된 범인은 가짜 자살폭탄 벨트까지 몸에 두르고 있었습니다.

총격 용의자는 최대 4명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오스트리아 특수부대가 달아난 용의자들을 뒤쫓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사살된 범인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 동조자라고 밝혔습니다.

[카를 네하머/오스트리아 내무장관 : 범인은 테러 조직인 IS 동조자입니다. 범인 주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총격 테러가 발생한 유대교회는 30년 전 팔레스타인인 2명의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던 곳입니다.

최근 프랑스에서 잇따라 참수 테러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오스트리아 수도 한복판에서 총격 테러가 이어지면서 유럽의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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