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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국시 해결 수순" 주장에 "언론플레이 중단하라"

복지부는 "의협의 국시 허용 요구, 거부했었다"

<앵커>

올해 의대 졸업반 학생들 상당수가 의사 자격증을 주는 국가시험을 안 보겠다고 해서 지나간 상황인데, 이거 한 번 더 기회를 줄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사협회 회장이 정부 여당하고 이야기가 됐고, 시험 보게 될 것이라는 뜻의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상대방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바로 비판하면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오늘(31일) 오전 자신의 SNS에 '의사 국가고시 문제가 이번 주 해결 수순에 들어갔다. 실기 시험 진행을 위한 실무적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라고 썼습니다.

국시합의 진실공방

약 3시간쯤 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SNS에 반박 글을 올렸습니다.

'최 회장의 농단이 묵과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존재하지 않는 당정청 국시 합의설을 흘리며 자기 정치의 도를 넘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의정협의체 개최라는 의정 합의에 조건을 거는 모든 시도는 합의 파기라며, 자작극적인 언론플레이를 중단하라고도 했습니다.

최 회장이 다시 반박에 나섰습니다.

김 의원의 말이 사실과 부합하지 않고, 황당무계한 말이라며 의정 합의 파기를 원한다면 즉각 선언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시합의 진실공방

[최대집/대한의사협회장 : 당은 당대로, 보건복지부는 보건복지부대로 저희 쪽 사람들과 만났잖아요. (거기서) 국시 실기 시험을 시행해야 된다, 이런 의사를 다 확인했다는 것이죠. 거기에 정확한, 다 근거가 되는 부분이 있는데….]

하지만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 27일 의정 실무협의체에서 의협이 국시 허용을 선결 조건으로 요구했지만, 국민적 공감대가 중요한 사안이라 안 된다고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범의료계투쟁위원회는 다음 주 국시 문제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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