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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은 21살 튀니지인…이슬람권도 "테러 규탄"

<앵커>

프랑스에서 어제(29일) 흉기를 휘둘러 세 명을 숨지게 한 범인은 21살 튀니지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테러 움직임이 잇따르자 유럽 국가들을 비롯해 이슬람권 나라들까지 일제히 규탄에 나섰습니다.

이 내용은 김정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프랑스 당국은 어제 니스의 한 성당에서 참수 테러를 일으키고 붙잡힌 범인이 튀니지 출신의 21살 남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이탈리아를 거쳐 프랑스로 넘어왔고 범인의 가방에는 이슬람 경전 꾸란과 휴대전화, 흉기 등이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무함마드 풍자만화로 촉발된 갈등이 일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보복 테러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있는 프랑스 영사관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경비원 1명이 다쳤고 프랑스 중부 리옹에서는 흉기로 무장한 20대 아프간 남성이 열차에 탑승하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또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에서도 16살 소년이 '신은 위대하다'는 구호를 위치며 현지 파출소 건물에 화염병을 투척하기도 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우리가 또 한 번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절대로 굴하지 않겠습니다.]

유럽연합 정상들도 공동성명을 통해 니스 참수 테러를 강력히 비판하면서 전 세계 지도자들이 종교 간 이해와 대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슬람권 국가들도 규탄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터키, 이란, 이라크, 사우디, 요르단 등 이슬람 국가 지도자들은 극단주의의 추악한 도발로는 평화를 달성할 수 없다며 테러와 폭력에 맞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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