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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 만에 시민 품으로…북악산 북측 길 추가 개방

<앵커>

52년 전 이른바 김신조 침투 사건 이후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던 북악산 일부가 이번 주 일요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한산, 인왕산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이 제 모습을 온전히 갖추게 됐습니다.

청와대 출입하는 정윤식 기자가 미리 둘러봤습니다.

<기자>

이번에 개방되는 길은 한양도성 성곽길을 기준으로 북악산을 남과 북으로 나눴을 때 북측에 있습니다.

지난 1968년 1월 21일 북한 공작원들이 북악산을 거쳐 청와대를 습격하려 시도한 '김신조 사건' 이후 시민들의 출입이 금지돼온 곳입니다.

이번에 성곽 북측 면의 4개 출입구 일대를 개방하면서 누구나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이 조성됐습니다.

북악산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인 2007년 일부 구간이 개방됐습니다.

그 뒤 2017년 대선 후보 때 문재인 대통령은 추가 개방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민주당 대선 후보 (2017년) : 북악산을 전면적으로 개방해서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겠다.]

청와대 경호처는 오는 2022년에는 성곽 남측 면도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새로 개방된 구간에는 300m 길이의 성벽 외측 탐방로가 포함돼 있는데, 시민들이 한양도성이 축조된 시기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눈으로 보고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경호처는 설명했습니다.

[김오식/서울 성북구 : 많이 개방해서 젊은 사람도 이용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산이 명산이라는 걸 일깨워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52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북악산 북측 면은 다음 달 1일 오전 9시부터 시민들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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