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왕자가 무려 15년 동안이나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는데요.
그런데 최근 병상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게 포착됐습니다.
지난 19일 혼수상태였던 왕자는 의료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움직여보라고 말을 하자 이렇게 손가락을 살짝 움직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말을 하자 이번에는 손바닥 전체를 침대에서 잠깐 들어 올리기도 했는데요.
영상 속 알 왈리드 빈칼리드 왕자는 15년 전인 2005년 영국에서 군사대학에 다니던 중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고 최근까지 이렇게 인공호흡기를 단채로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사고 당시에 의료진은 뇌사로 진단했지만 왕자의 아버지는 치료 중단을 거부하고 회복을 기다려왔는데요.
그 뒤 왕자는 무려 15년 동안 인공호흡기를 단 채 살아왔고 이번에 드디어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움직임을 보고는 "10년 넘게 아들의 영혼을 지켜봐 준 신 덕분"이라면서 "아들이 반드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15년 누워있는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마음, 상상도 어렵네요.", "정말 기적처럼 일어나서 아버지랑 포옹하는 날이 왔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 출처 : 트위터 Adnan_J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