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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 측근도 줄줄이 감염…"격리 없이 유세 계속"

<앵커>

대선이 열흘도 남지 않은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펜스 부통령 측근들도 줄줄이 감염됐는데, 백악관은 팬데믹, 대유행을 통제하지 않을 거라고 밝혀, 방역을 포기한 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크 쇼트 비서실장 등 펜스 부통령 측근 최소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정확한 확진 인원도 공개하지 않았고, 펜스 부통령도 자택 격리 없이 현장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팬데믹을 통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마크 메도스/백악관 비서실장 : 우리는 팬데믹을 통제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백신과 치료제, 완화 지역에 관한 사실을 통제할 뿐입니다.]

미국에서는 하루 코로나 확진자 8만 명을 훌쩍 넘어서며, 이번 사태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내내 코로나의 위험성을 축소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왜 이렇게 확진자가 많은지 아세요? 우리가 진단 검사를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많이 하는 건 한편으로는 좋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바보짓입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에 항복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해리스/민주당 부통령 후보 : 그들이 패배했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입니다. 미국 역사에서 어떤 대통령 행정부도 이렇게 크게 실패한 적은 없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꼭 승리해야 하는 경합주의 확산세가 심각한데, 코로나19는 마지막까지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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