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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가는 곳에 현송월…김여정은 어디에?

<앵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다니는 곳마다 현송월 부부장이 자주 포착이 됩니다. 우리에게는 김여정 제1부부장의 수행모습이 더 익숙한데, 최근에 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유가 뭔지, 김아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걸어가자, 화면을 가로지르며 뛰어가는 한 여성, 삼지연 관현악단장으로 잘 알려진 현송월 부부장입니다.

무선 이어폰을 낀 채 꽃을 받아들고, 비뚤어진 의자를 돌려놓기도 합니다.

김 위원장 가장 가까이에서 의전을 도맡고 있는 겁니다.

[조선중앙TV 14일 보도 : 조용원 동지, 현송월 동지, 김명식 동지가 동행했습니다.]

반면, 그동안 이런 밀착 수행을 했던 김여정 제1부부장 모습은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다섯 달 전 비료공장 준공식 때만 해도 김 위원장 바로 옆에서 받침대를 챙기는 모습이었지만, 김 위원장이 수해 현장을 분주히 다닌 두 달여간 수행단에서 빠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열병식 직후 열린 대집단 체조 참관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체제 선전을 맡는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으로 관람에 나섰던 지난해 상황과는 대조적입니다.

노동당 권력 핵심인 조직지도부를 장악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김여정의 강화된 위상에 따른 변화로 해석됩니다.

[정경두/전 국방부 장관 (지난 8월, 국회 국방위) : (김여정 직책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주경/국민의힘 의원 (지난 8월, 국회 국방위) : 김여정의 권한이 막강해진 것은 맞는 말이죠?]

[정경두/전 국방부 장관 (지난 8월, 국회 국방위) : 저희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한때 10월 서프라이즈로 김여정의 깜짝 미국 방문이 거론됐던 것처럼, 이제 의전은 현송월에게 넘기고, 김여정은 대미 대남 문제를 총괄하는 명실상부한 2인자급 공개 행보를 조만간 선보일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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