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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원, 좌석 커버 환경호르몬 검출 2년 뭉개…진실 밝히라"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원, 좌석 커버 환경호르몬 검출 2년 뭉개…진실 밝히라"
녹색소비자연대가 자동차 좌석 커버에서 환경호르몬을 유발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검출 사실을 확인하고도 2년이나 이를 공개하지 않은 한국소비자원을 비판했습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SBS와 민주당 임종성 의원에 따르면 "소비자원의 지난 2018년 10월 실험에서 5개 자동차업체의 좌석 커버 중 4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왔다"는 시험결과를 받고도 이를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며, "국가 재정을 써서 시험한 결과로 얻은 유해제품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뭉개버렸다"고 소비자원을 규탄했습니다.

이어 "검출 사실을 공개할 경우 자동차업체들에게서 소송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 비공개 이유"라며, "다시 시험을 한 뒤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으나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2018년 소비자원의 좌석 커버 실험에서 검출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내분비계 교란과 생식기능 저하를 야기할 우려가 있습니다.

대기업 승용차 좌석 커버의 환경호르몬 검출 사실을 밝히지 않은 소비자원은 불과 두 달 뒤인 2018년 12월 중소기업이 주로 제작하는 핸들커버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사실은 보도자료를 내고 홍보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녹색소비자연대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자동차 좌석 커버가 대기업 자동차업체의 제품이어서 소비자원이 해당 기업들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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