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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맞고 사망 잇따라…유료 접종서도 처음 나와

당국, 역학조사 중

<앵커>

오늘(21일) 8시 뉴스는 독감 백신 문제부터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최근 독감 백신을 맞은 뒤에 숨졌다는 사람이 지금까지 9명 확인됐다고 오늘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인천과 전북, 대전에 이어 제주와 수도권까지 전국에서 사망자가 나왔고, 돈을 내고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서도 처음으로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첫 소식,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고양시에 사는 89세 남성이 오늘 오전 집에서 숨졌습니다.

집 근처 의원에서 무료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은 지 51시간 만입니다.

접종 다음 날인 어제부터 어지럼증을 호소했는데, 평소 당뇨와 고혈압을 앓아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에서는 백신 접종 이틀 만에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접종 다음 날 새벽부터 몸살과 인후통을 느꼈고, 같은 날 밤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임태봉/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음을 고려해서 사망과 백신 접종의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해서 역학조사에 지금 착수한 상태입니다.]

유료 접종자 가운데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서울에 사는 50대 여성이 사흘 전 경기 광명시 한 병원에서 백신을 맞았는데, 기저질환이 없었는데도 접종 이틀 만인 어제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숨졌습니다.

현재까지 최초 사망자인 인천 고교생을 빼면 모두 나이가 많고, 비교적 짧은 시간 만에 숨진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도 수도권과 전북, 대구, 대전, 제주 등 전국에 퍼져 있고 다른 유사점은 없습니다.

일부 사망자에 대해 현재 부검이 진행 중입니다.

보건당국이 발표한 사망자 가운데 대구에서 숨진 70대 남성의 사인에 대해 대구시는 백신 접종과 관계가 먼 질식사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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