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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접종 세 번째 사망…'같은 백신' 모두 "이상 없다"

<앵커>

인천 10대 청소년에 이어 전북 고창과 대전에서 무료 독감 백신을 맞은 어르신들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해당 백신들이 상온에 노출됐거나 흰색 입자가 나온 물량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19일) 오전 전북 고창군의 한 의원에서 무료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은 78살 여성이 어제 오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이 맞은 독감 백신은 보령 바이오파마 사의 제품으로 상온에 노출됐거나 흰색 입자가 검출된 물량은 아니라는 게 보건 당국 설명입니다.

백신 접종 이후 부녀회장과 통화를 한 이 여성은 뇌경색 치료를 받았으며 고혈압 등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백신 접종 직후 이상반응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고창군 보건소는 같은 병원에서 같은 백신을 맞은 주민 99명 모두에게 전화해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부검은 혹시 하기로 결정하셨나요?) 할 예정이에요, 할 예정. 영장도 청구해야 하고 시간이 좀 (걸립니다.)]

또 대전에서도 어제 오전에 독감 백신을 맞은 80대 남성이 5시간 만에 숨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닷새 전 인천에서 역시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숨진 고교생의 부검을 진행하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관련성은 적어 보이지만, 사인은 아직 불확실하다"는 1차 소견을 밝혔습니다.

숨진 고교생과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같은 백신을 맞은 32명한테서 이상 반응은 없었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올해 독감 접종을 마친 사람은 지금까지 950만 명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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