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밤새 중국발 스모그 유입…미세먼지 '나쁨'

<앵커>

한동안 미세먼지 걱정 없이 잘 지냈는데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방의 미세먼지가 오늘(20일)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발 스모그에 안개까지 뒤엉키면서 출근길 시야 확보가 어려운 곳도 있는데요, 기상센터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수진 캐스터 전해주시죠.

<캐스터>

오늘 출근길 안개와 먼지가 뒤엉키면서 시야가 탁한 곳이 많습니다.

조심히 이동하셔야겠습니다.

현재 보시는 것처럼 서해안과 내륙 곳곳으로는 가시거리 200m 안팎까지 바짝 좁혀져 있습니다.

여기에 밤사이 중국발 스모그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먼지도 쌓여있는데요, 특히 경기도 화성의 초미세먼지 농도, 세제곱미터당 87㎍으로 매우 나쁨 수준으로 치솟아 있고 서울도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낮 동안에는 안개가 차츰 걷히겠지만 수도권과 충청 지역의 먼지는 계속 쌓여 있겠고요, 전북과 대전, 광주에도 먼지 농도 높게 나타날 때가 있겠습니다.

미세먼지는 내일이면 차츰 해소가 되겠습니다.

내일 우리나라에 정체되어 있던 고기압이 이동을 하고 목요일에는 찬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공기는 깨끗해지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 서울과 대구가 22도로 어제와 비슷합니다.

내일은 경기 북부와 남해안, 제주에 비 소식이 들어 있고요, 목요일에는 서울에도 약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안수진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