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우즈벡 FTA 협의, 조속한 개시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우즈베키스탄 자유무역협정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6일) 오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가진 35분 동안의 통화에서 "작년 4월 우즈베키스탄 방문 계기에 합의한 한-우즈베키스탄 자유무역협정 공동연구가 올해 7월 잘 마무리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를 토대로 양국 간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의가 가급적 조속히 개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 등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 사업에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여 경제 협력 모범사례를 계속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양국 간 무역협정이 호혜적 경제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 국가라며 경제 협력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코로나 방역과 관련한 협력도 약속했습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먼저 "의료 전문가 파견 등 한국의 코로나 지원에 대단히 감사하다"면서 "문 대통령의 모든 자원을 동원한 코로나 위기 대응 프로그램이 매우 효과적이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코로나 대응을 위한 양국의 협조가 잘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국이 국제백신연구소 회원국인 만큼 "공평한 백신 개발과 보급을 위한 연구소의 역할이 더 강화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백신 및 치료제의 공평한 접근권 보장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지난 유엔총회에서 호소한 내용을 지지한다"면서 "국제백신연구소와 협력해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해준 데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습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앞으로도 계속 대한민국 정부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정상회담을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좋은 방안"이라며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