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정은, 트럼프에 "완쾌 기원"…'위문 전문' 공개

김정은, 트럼프에 "완쾌 기원"…'위문 전문' 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에 완쾌를 기원하는 위로전문을 보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오늘(3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문 전문을 보냈다면서 다섯 문장의 전문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문에서 "당신과 영부인이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에 접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에게 "위문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하루 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썼습니다.

김 위원장의 전문은 "당신과 영부인께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는 말로 마무리됐습니다.

북한이 외국 정상의 코로나19 확진 관련, 김 위원장의 위문 전문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문 공개에 대해 북미 정상간의 친서 외교와 친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임을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어려운 상황에서 친서를 통한 비대면 외교를 통해 대미 관계를 관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 결과와 북미 관계의 향방은 불투명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친분을 과시함으로써 상황 급반전을 대비한 최소한의 안정장치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도 "트럼프 재선시 북미 관계가 급진전할 가능성에 대비한 사전 포석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면서, 정상 간 친분을 과시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답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