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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도훈 "종전 선언 좋은 토대"…북 반응은?

<앵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워싱턴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종전 선언의 좋은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김성 유엔 북한대사는 SBS 취재팀에 종전 선언에 대해 "평가할 게 없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박 3일 일정의 워싱턴 출장을 마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은 한반도 종전선언의 더 좋은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 : 아주 폭넓고 의미 있게 이야기를 계속했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비건 국무부 부장관을 비롯해 한반도 문제에 관여하는 미 행정부 인사들을 두루 만나 의미 있고 실질적인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1월 미국 대선 전에 북미 대화가 재개될 수도 있다는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북한의 반응입니다.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 선언에 대해 평가할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성/UN 주재 북한 대사 : (문재인 대통령은 (UN 총회에서) 종전선언 관련해서 연설하셨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그건 뭐 별로 평가할 거 없습니다.]

김성 대사는 북한군의 총에 맞아 숨진 공무원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성/UN 주재 북한 대사 : (서해 상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 있잖아요.) …….]

김성 대사는 목숨처럼 지켜온 존엄을 팔 수 없다고도 했는데, 결국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어떻게 나오게 할지가 최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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