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딱] "살아남게 된다면…" 붕괴된 건물서 아내에 영상 편지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월요일 첫 소식 어떤 것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중국에서 전해진 소식입니다. 중국에서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이 대낮에 패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공개돼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오전입니다.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이란현의 한 광장인데요, 30명이 넘는 소녀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큰 언니' 자리 놓고 중국 여학생 패싸움

일부는 각목까지 들고 있었는데, 모이자마자 다짜고짜 서로 욕설을 퍼부으며 치고받고 싸우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지역에서 서로 다른 학교에 다니는 학생 2명이 지역의 '큰 언니' 자리를 놓고 패싸움을 벌인 것이라고 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2명을 검거하고, 14명의 소재를 파악 중인데요, 해당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물의를 빚자 중국 교육당국은 사회에 불량한 영향을 끼쳤다며 사건 조사반을 구성한 뒤 관련자 처벌에 나섰습니다.

이란현 교육국 부국장 2명에게는 엄중 경고를 했고,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교장 2명은 해임했습니다. 또 이번 싸움을 주도한 학생 가운데 1명은 퇴학을 당했습니다.

중국 사회에서는 최근 중국 곳곳의 학교에서 폭력이 만연하고 있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무엇 때문에 저렇게 싸웠는지, 지역의 큰 언니가 되면 어떤 것이 좋아지는지 좀 궁금하기는 하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인도 서부에서 발생했던 건물 붕괴 사고로 갇혔던 남편이 아내에게 남긴 영상 편지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보며 말하는 남자의 모습,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현지 시간으로 21일 새벽, 인도 뭄바이 인근 비완디에서 3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붕괴 건물 속에서 아내에게 영상 편지 남긴 인도 남성

집 안에 있던 이 남자는 침대 밑으로 몸을 피했지만 무너진 건물 기둥에 다리가 짓눌려서 움직일 수 없었고, 탈출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자 손에 쥐고 있던 휴대전화를 이용해서 아내에게 영상 편지를 남긴 것입니다.

"살아남게 된다면 신께 감사드리겠다. 살아남지 못한다면 작별 인사가 될 것"이라며 눈물을 보이는데요, 다행히 남자는 사고 당일 정오쯤에 극적으로 구조가 됐습니다만, 남동생과 3살 난 아들을 잃었다고 합니다.

구조된 남자는 사람들이 어디에 갇혔는지 안다면서 사고 현장을 다시 찾아 구조팀을 돕기도 했는데요,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도에서는 6월에서 9월까지 이어지는 몬순 우기 동안 낡은 구조물이 폭우에 견디지 못해서 무너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앵커>

남동생과 또 아들을 잃었다고 하니까요. 구조돼서 다행이라는 말도 함부로 못 하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28일) 마지막 소식 최근 SNS에 보면 복지단체를 사칭해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신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복지단체 사칭 SNS 사기 경보

복지단체 로고와 실제 전화번호 등을 올려놓은 SNS 계정입니다. 언뜻 보면 해당 단체의 공식 계정이라고 착각하기가 쉽지만 가짜입니다.

사기범들이 해당 복지단체인 척 이 계정으로 이벤트를 벌이고,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에게 당첨됐다면서 선물을 받으려면 휴대전화 번호와 SNS 계정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가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수법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개인정보를 이용해 금전 사기를 벌였는데요, 피해 사례가 이어지자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밀알복지재단 등 복지단체들은 지난 7월부터 재단 사칭 사기에 주의하라는 공지를 잇따라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복지단체를 내세운 피싱 사기는 최근에야 등장한 수법으로 경찰이나 한국인터넷진흥원도 피해 사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복지단체는 일반적으로 피싱 사기범들이 내세우는 경찰이나 검찰 같은 권력기관보다 약자라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경계심이 쉽게 해제될 수 있다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네, 이 피싱범들이 정말 아무것도 믿을 수 없게 만들고 있네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