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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퇴직 전 대량 전송" 기밀 유출 의심 46명 더 포착

<앵커>

그런가하면 또 우리 군의 각종 군사 기술을 개발하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퇴직자들이 기술 자료를 들고 나갔다는 의혹 저희가 단독 보도를 해 드렸었는데, 갈수록 수사 대상자가 늘고 있습니다. 지금 경찰이 수사하는 게 23명인데 연구원이 자체 조사를 해 보니까 추가로 46명한테 더 문제가 포착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합쳐서 거의 70명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겁니다. 

김학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많게는 한 사람이 몇십만 건까지 퇴직하면서 이 기술들을 허가 없이 빼내 간 혐의가 포착이 됐습니다."

스무 명이 넘는 퇴직자가 기밀 유출 혐의를 받고 있다는 SBS 보도 이후, 국방과학연구소, ADD는 지난 2016년 1월 이후부터 약 4년간 퇴직자 1,079명 전원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결과 이미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23명과 별도로 기밀 유출 의심이 되는 퇴직자 46명을 추가로 찾아냈습니다.

퇴직 전에 대량의 자료를 휴대용 저장매체로 전송한 게 확인됐는데도 조사를 피하거나 혐의점이 있는 퇴직자들입니다.

ADD 관계자는 특히 26명은 범죄 혐의가 상당하다며 한 퇴직자는 3만에서 4만 건에 이르는 기밀을 유출한 걸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이르면 내일 이들 46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입니다.

ADD는 또, 이번에 현직 근무자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를 진행했는데, 허가 없이 노트북을 연구소 밖으로 들고 나가서 사용하거나 사업 관련 자료를 무단 복사하는 등 보안 규정을 위반한 재직자 123명을 적발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자료 유출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28명에 대해서는 징계하고, 나머지 95명은 경고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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