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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실종 공무원, 북한서 총격에 사망 후 화장돼"

"코로나19 차단 지침에 북한군이 사격했을 가능성"

<앵커>

서해 연평도 인근 바다, 정확히는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가 실종된 공무원이 바다에서 표류하다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접경지역 방역지침에 따라 북측 경계병이 조준 사격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낮 12시 51분쯤,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남쪽 바다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 씨가 실종됐습니다.

A 씨는 목포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8급 공무원으로, 군과 해경은 북한과 가까운 바다에서 실종됐고 신발을 벗어둔 정황 등을 볼 때 스스로 선박을 벗어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였습니다.

국방부는 "군 첩보에 의하면 실종 다음 날 오후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있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A 씨는 북한 해역에서 북한군 총격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측 총격에 A 씨가 숨졌다"며 "북측이 A 씨 시신을 수습해 화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정보 당국은 남측 주민에 대한 의도적 공격 가능성보다는 우발적 사고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북한의 접경지역 방역지침에 따라 북측 경계병이 A 씨를 조준 사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국방부는 오늘(24일) 오전 A 씨 피격 사망 관련 사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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