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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코로나 백신, 부작용 제로"…中 믿을 수 있나

<앵커>

어제(2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명으로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 국내 발생만 보면 51명, 수도권의 확진자가 36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렇게 매일 성적표 받듯 확산 상황을 지켜보면서 코로나 백신은 언제쯤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전 세계적으로 개발 경쟁이 한창인데 주장만으로 보면 중국이 가장 앞서 있습니다.

임상 부작용도 없었고 연말이면 출시가 가능하다는데 중국의 코로나 백신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베이징 송욱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기자>

베이징에 있는 중국 국영 제약사 '시노팜'의 백신 생산 시설입니다.

연간 2억 2천만 개,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시노팜은 코로나19 백신이 올해 말 출시될 가능성이 크고 가격은 10만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에서 임상 단계에 돌입한 코로나19 백신은 36종인데 이중 중국 백신이 11종입니다.

특히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 시험에 들어간 백신 9개 중에서는 4개가 중국산입니다.

진도가 빠른 중국 백신을 향해 방역이 시급한 남미와 중동, 동남아 국가 등이 손을 벌렸습니다.

중국은 이들 국가에서 3상 시험을 진행하는 한편, 중국 내에서도 35만 명이 넘는 사람에게 접종했습니다.

그 결과 부작용이나 감염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샤오밍/중국 시노팜 CEO : 지금까지 안전성 측면에서 매우 좋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 건의 부작용도 없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느냐는 겁니다.

임상시험 계획과 내용을 자세히 공개한 영국과 미국 제약사들의 임상 시험에서는 부작용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는데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중국의 백신 개발은 왠지 너무 순조롭다는 곱지 않은 시선입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중국이 감내할 수밖에 없는 신뢰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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