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두 NC 꺾고 가을 야구 불씨 살려

7위 롯데 자이언츠가 단독 1위 NC 다이노스를 격침하며 '가을 야구'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롯데는 오늘(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박세웅의 호투 속에 전준우와 이병규가 홈런포를 가동해 5대 1로 승리했습니다.

2연승을 달린 7위 롯데는 1위 NC와 승차를 8게임으로 좁히며 중위권 진입과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롯데는 3회 말 투아웃 1, 2루에서 한동희가 우전 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전준우가 NC 선발 송명기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뜨려 3대 0으로 앞섰습니다.

계속된 공격에서 한동희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이병규가 왼쪽 폴을 맞히는 2점포를 쏘아 올려 5대 0으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이날 안타 수에서 10대 7로 앞섰지만,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져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한 NC는 9회 초 양의지가 솔로홈런을 날려 영패를 면하는 데 그쳤습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7패)째를 올렸습니다.

특히 NC만 만나면 유독 잘던지는 박세웅은 2017년 6월 6일 이후 NC전 4연승을 달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