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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님 고맙습니다" 북한, 수해현장서 대대적 '집들이'

<앵커>

북한이 폭우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마을을 복구하고 새 집 집들이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었습니다. 복구 작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선전인데 민심 다독이는 효과는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농악대를 앞세우고 이삿짐을 실은 트럭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마을 앞에서는 한복을 차려입은 주민들의 춤판이 벌어졌습니다.

북한

사흘 전 김정은 위원장이 찾아가 태풍 피해의 첫 복구 성과라며 자랑했던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의 새 집 집들이 행삽니다.

[북한 주민 : 김정은 원수님, 오늘 새집을 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북한 주민 : 한평생 쌀로써 당을 받들어 나가겠습니다.]

주민에게 새 집 이용증이 전달됐고, 집집마다 생필품도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방안에 걸린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를 향해 북한 특유의 감사 인사가 이어집니다.

[북한 주민 :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 만세!]

노동신문은 1면 전체를 할애해 이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대북 제재에다 코로나19, 연이은 폭우와 태풍까지 삼중고를 겪는 상황.

김 위원장의 신속한 피해 현장 시찰과 군부대, 평양 당원의 피해 지역 파견, 복구 성과 선전 등을 통해 민심을 다독이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주민 : 우리 미래의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멋있는 학교를 세워주시고.]

김 위원장이 다음 달 10일 당 창건기념일 75주년을 복구 시한으로 제시한 만큼 자력갱생에 의한 복구 성과를 강조하는 대대적인 선전 작업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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