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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 안심' 내세운 스가 인사, 아베 사람들로 채웠다

<앵커>

일본 집권 자민당의 스가 신임 총재가 오늘(16일) 정식으로 일본의 총리가 됩니다. 새 내각도 오늘 발표되는데 관심을 모았던 새 관방장관에는 코로나19 대책을 담당해온 가토 후생노동상이 내정됐습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가 자민당 총재는 오늘 오후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아베 총리의 후임으로 지명됩니다.

표결로 확정되면 곧바로 장관급을 임명하는 조각에 착수합니다.

이어 나루히토 일왕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면, '스가 내각'이 정식 출범하게 됩니다.

내각 인사에서는 총리 관저의 이인자로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관방장관에 가토 후생노동상이 내정됐습니다.

가토 후생상은 스가 관방장관 아래서 3년 가까이 부장관을 지냈고, 그동안 코로나 대책을 담당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안정 지향적인 인사로 풀이됩니다.

[스가/자민당 총재 : '안전·안심'을 하루라도 빨리 되돌리는 것이 저의 사명입니다. 신뢰받는 정부를 만들고자 합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번 인사에서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여 일본 정부의 외교 노선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결정된 자민당 중역 인사에서 스가 총재는 자신을 지지했던 5개 주요 파벌을 한껏 의식했습니다.

당내 이인자인 니카이 간사장은 그대로 유임시키면서 이른바 당 4역 자리를 각 파벌에 하나씩 나눠준 겁니다.

또 아소 부총리, 하기우다 문부과학상도 유임되는 등 스가 내각은 일단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아베 정권을 계승하겠다는 노선을 확실히 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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