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통신비 2만 원, 의미 있다" vs "선심성"…추석 전 지급 난항

<앵커>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올해 네 번째 추경안 심사가 시작됐지만 2만 원 통신비 지원을 두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야당은 실효성 없는 선심성 예산이라는데 정부 여당은 국민 부담 줄여줄 의미 있는 돈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4차 추경안이 국회 상임위 심사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첫 심사를 받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통신비 2만 원'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영/행정안전부 장관 :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통신비에 한해 전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중학생 이상 4인 가족이라면 통신비 8만 원이 절감된다"고 거들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선심성 지원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총 예산이 9천3백억 원에 이르지만 경제활력 제고에 도움이 안 되고 재정에 부담만 된다는 겁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뿌리며 지지율 관리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정부가 통신비 상담을 위해 10억 원가량의 콜센터 운영 예산을 편성한 것도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이런 줄다리기 속에 언제 예산결산특위와 본회의를 열어 4차 추경안을 처리할지 여야는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 전 지급을 위해 오는 금요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를 넘기더라도 꼼꼼히 따져보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