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당정청-최고위 잇단 회의…"통신비 논의 없었다"

<앵커>

여권에서는 어제(13일) 고위 당정청 회의와 민주당 최고위원회 간담회가 잇달아 열렸습니다. 전 국민에게 통신비 2만 원 지원과 추 장관 논란 등이 논의될 거라 예상됐는데, 통신비 관련 논의는 없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최고위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9천300억 원을 투입해 13세 이상 전 국민에 통신비 2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이 논란을 빚는 가운데 열린 회의였는데, 관련 논의는 없었다는 게 민주당의 공식 설명입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통신비 관련은 이미 당정 간 합의에서 결론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미 국회로 넘어와 있습니다. 다시 오늘 자리에서, 간담회에서 논의할 사항이 아니죠.]

이어 진행된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도 통신비와 관련한 특별한 협의는 없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야당이 일찌감치 반대하고 나섰고 김경수 경남지사 등 여권 내에서도 대안이 필요하단 의견이 나오는 만큼 재논의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국회 예결위 삭감 심사를 통해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재논의 가능성 자체는 열어뒀습니다.

추미애 장관의 유감 표명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일단 추 장관의 사과 메시지가 나온 만큼 여론 흐름을 먼저 지켜보겠다는 게 여당 지도부의 기류라는 해석이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