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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코로나로 통신비 늘었다"…통계 살펴보니

<앵커>

어제(10일) 정부 발표 가운데 13살 이상 모든 국민한테 통신비 2만 원씩 지원하기로 한 것을 두고는 오늘도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통신비 부담이 늘어났다, 아니다 서로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사실은 코너에서 따져봤습니다.

<기자>

정부는 통신비 지원이 추경에 포함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김용범/기재부 1차관 (오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통신비 부담이 많이 늘어났다. 그래서 통신비 부담을 절감시켜줘야 된다는 논의가 나왔습니다.]

야당은 반대 주장을 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최근 이동통신 3사 매출액·영업이익 현황을 보면 통신비는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사실은> 팀이 통신비 관련 통계를 찾아봤습니다.

올해 2분기 가구당 통신비 지출은 평균 11만 3천 904원, 1분기보다는 조금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천 원 정도 줄었습니다.

통신사의 가입자 1명당 매출액 변화도 살펴봤습니다.

통신 3사 모두 올해 2분기가 1분기보다 줄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통신비 부담은 거의 변화가 없거나 약간 줄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활동이 증가했으니 최근에는 통신비 부담이 늘었을 거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는 전체의 30% 정도로 추산되는데 재택근무 중에는 와이파이를 쓰는 경우가 많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통신비 상승 폭은 상당히 제한적일 거라는 게 업계의 예상입니다.

여당 내에서도 통신비 지원의 경제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

정부 원안대로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CG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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