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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어려워 선별 지급 불가피"…중재 나선 문 대통령

<앵커>

2차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하기로 한 데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재정상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고통이 큰 국민을 먼저 지원하는 게 공정이라고 했는데 선별 지급이 불공정하다는 취지로 비판했던 이재명 경기지사를 의식한 발언으로도 풀이됩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2차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여권 내 논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지사 등이 주장한 전 국민 지급 방안도 일리가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재정 여건상 선별 지급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러 가지 상황과 형편을 감안하여,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당 대표 취임 뒤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전 국민 지급보다 맞춤형 지급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더 분노한다'는 이 지사의 주장을 의식한 듯 어려운 곳을 먼저 돕는 게 공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고통을 더 크게 겪으시는 국민을 먼저 도와드려야 합니다. 그것이 연대이고, 공정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또 야당인 국민의힘에 정쟁을 중단하고 코로나19 극복에 협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연설에 협치하는 민주당을 기대한다며 이례적으로 호평했는데 민주당이 다시 감사하다고 화답하면서 여야 사이에 모처럼 훈풍이 불었습니다.

여야는 또 교섭단체 대표 연설 뒤 본회의에서 현행 10일까지인 가족 돌봄 휴가를 20일까지, 취약계층의 경우에는 최대 25일까지 늘리는 법안을 합의해 처리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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