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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키움, 윤영삼 계약 해지 아닌 웨이버 공시 요청

[단독] 키움, 윤영삼 계약 해지 아닌 웨이버 공시 요청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품위 손상 행위로 리그 징계를 받은 투수 윤영삼에 대해 계약해지가 아닌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했습니다.

KBO 관계자는 "키움 구단이 오늘(7일) 윤영삼에 대해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으며 총재의 승인이 나면 곧 웨이버 공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키움 구단 관계자 역시 "윤영삼에 대해 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키움 구단은 당초 성희롱 논란을 일으킨 윤영삼을 계약해지로 방출할 예정이었습니다.

구단은 지난달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체 조사 결과 윤영삼에 의한 성희롱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며 "구단은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해당 사안을 즉시 신고했고, 자체적으로 조사 후에 KBO에 경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부 논의를 한 결과 윤영삼과 계약해지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키움 구단은 2주 넘게 KBO에 계약해지를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구단 고위 관계자는 "KBO 규약 47조 '구단에 의한 계약해지'와 '임의탈퇴', '웨이버' 등 윤영삼을 방출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며 "규약 47조 '구단에 의한 계약해지'는 상벌위원회 결과와 KBO 해석을 통해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다. 선수 본인이 임의탈퇴 후 말소는 거부해서 마지막 방법인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O가 웨이버 공시를 하면 키움을 제외한 9개 구단이 올해 순위의 역순으로 일주일 동안 윤영삼 영입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간 윤영삼을 원하는 구단이 나오지 않을 경우 윤영삼은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됩니다.

윤영삼은 지난 3일 KBO 상벌위원회에서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키움이 상벌위 징계 직후부터 웨이버 공시 요청까지 4경기를 치러 윤영삼의 현재 징계는 26경기가 됐습니다.

나머지 9개 구단에서 윤영삼을 영입할 경우 26경기 징계를 소화해야 합니다.

윤영삼은 지난해 54경기에서 3승3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87로 활약했고, 올 시즌엔 2군 19경기에서 1승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0.88의 성적을 남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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