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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더 튼 '하이선', 반경이 넓다…새벽 제주 최근접

<앵커>

태풍이 경로를 동쪽으로 틀었다고 하지만, 크기가 일본 규슈를 뒤덮을 정도로 커서 대비를 철저히 하셔야 합니다. 이번에는 내일(7일) 새벽에 태풍과 가장 가까워질 제주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JIBS 안수경 기자입니다.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간접 영향권에 든 오늘 오후 제주.

방파제를 뛰어넘는 거친 파도가 몰아치기 시작합니다.

어선은 밧줄로 동여맸고 포구 입구는 출입을 막아놨습니다.

지난 태풍의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또 다른 태풍이 북상하면서, 이처럼 작은 포구에는 어선을 아예 해상이 아닌 육상으로 올려놓은 상태입니다.

제주도 내 항·포구에는 어선 1천800여 척 등 2천 척 가까이가 피항했습니다.

선원들은 비상상황에 대비해 당직을 서며 배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시각 제주

[여수근/선장 : 파도가 많이 치면 위험하니까 언제든지 배에 뛰어 올라가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태풍 하이선은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빠른 속도로 북상 중입니다.

당초 예상보다 경로를 동쪽으로 더 틀기는 했지만, 태풍의 반경이 워낙 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는 내일 새벽 4시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까지 산간에 최고 300mm가 넘는 비가 오겠고,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 최대순간풍속 초속 25~40m까지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강영범/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내일 새벽에 제주시 동쪽 310km 부근 해상을 가장 근접하여 통과하겠으며 이에 강풍 반경 안에 위치한 제주도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미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1천 건에 가까운 태풍 피해가 접수된 제주는 또 다른 초대형 태풍의 북상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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