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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째 0명' 자신감…5개월 닫았던 하늘길 연 베이징

우리나라는 대상 국가에 포함 안 돼

<앵커>

중국 수도 베이징이 다섯 달 넘게 닫았었던 하늘길을 일부 열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 20일 가까이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대상에 우리나라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캄보디아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오늘(3일) 아침 베이징 서우두공항 활주로에 내렸습니다.

지난 3월 23일 수도의 코로나 방역을 위해 베이징에 바로 내리는 국제선 항공편을 없앤 지 5개월여 만입니다.

베이징 정기 항공편 착륙이 허용된 국가는 태국과 스웨덴, 캐나다 등 8개 나라인데, 우리나라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세기 운항을 일부 허용하면서 현대차그룹 전세기 3대가 오늘과 내일 서우두공항에 내릴 수 있게 됐습니다.

[쉬허젠/베이징시 선전부 부부장 : 하루 입국 인원 500명 정도로 시범운영하고, 이후 하루 4~5편, 입국자는 인원은 1천 명 내외로 늘릴 예정입니다.]

입국자는 베이징에서 14일간 지정 시설에 격리되고 2차례 핵산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중국이 수도 베이징 하늘길을 다시 열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자신감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는 18일 동안 본토에서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달부터 3억 명의 중국 학생이 일제히 등교를 시작했고, 코로나19 발병지 우한을 포함한 곳곳에서 대규모 축제와 국제 전시회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우한 관광객 : 지금 시내를 걸어보면 알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해외 입국자 가운데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 발생이 많지는 않지만 이어지고 있어 중국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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