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에 33만 호…다음 주 사전청약 대상지 발표

<앵커>

수도권에 127만 호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한 정부가 서울과 경기 남부에 이어 경기 북부 지역에 대한 세부 공급계획을 내놨습니다.

태릉골프장 분양 아파트를 포함해 다음 주에 3만 호에 대한 일정도 발표하는데요, 한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기 신도시 중 한 곳인 경기 남양주시 왕숙지구입니다.

1천134만㎡, 여의도 4배 면적에 6만 6천 가구가 들어섭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B 노선이 연결되는 점이 이점으로 꼽힙니다.

[경기 남양주 공인중개사 : 무주택자들이 (서울에서) 가까운 쪽으로 진입하려고 하겠죠. 외곽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교통편이 좋아지면 (생활 여건이) 나으니까요.]

이 곳을 포함해 구리와 의정부 등 경기 동북권 공공택지에 12만 4천 호가 공급됩니다.

고양시 창릉지구와 양주시 회천지구 등 경기 서북권에도 14만 7천 가구가 지어집니다.

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까지 더하면 경기 북부 지역에만 모두 33만 호가 공급됩니다.

당장 올해는 파주 운정과 김포 마송, 고양 삼송지구 등에서 3만 9천 호의 입주자 모집이 이뤄집니다.

[이창무/한양대 도시·부동산 경제학연구실 : 아파트 공급 늘어나서 가격이 그렇게 많이 안 오를 거야, 그러면 투기적인 행태가 사그라질 수 있는…. 신규 택지를 개발할 수 있다고 그러면 공급 효과가 훨씬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죠.]

홍남기 부총리도 내년에 사전청약하는 3기 신도시 등 3만 호의 분양 대상지와 일정을 다음 주에 발표하겠다며 실수요자 불안 해소에 나섰습니다.


여기에는 서울 태릉골프장 분양 아파트도 포함됩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 청약에 당첨돼 수년 내 입주가 가능한 내 집 생긴다고 하는 기대만으로도, 실수요자분들의 주거 불안을 덜고 매매수요 완화되어….]

정부는 앞서 8·4 공급대책을 통해 사전청약 물량을 당초 9천 호에서 6만 호로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