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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50km' 강속구·커브…16세 '괴물 투수'가 떴다!

<앵커>

고교 야구에 최고 시속 153km의 강속구를 뿌리는 괴물 투수가 등장했는데 심지어 1학년입니다.

어제(31일) 덕수고의 협회장기 우승을 이끈 16살 심준석 투수를 유병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키 193cm, 몸무게 98kg, 프로 선수도 부러워할 건장한 체격을 갖춘 이 선수가 올해 16살의 덕수고 1학년 심준석 투수입니다.

어제 협회장기 결승전에 3학년 선배들 대신 깜짝 선발로 등판해 믿기 어려운 호투를 펼쳤습니다.

시속 150km를 웃도는 불같은 강속구와 프로에서도 통할 듯한 낙차 큰 커브, 그리고 나이답지 않은 제구력까지 과시하며 삼진을 무려 12개나 잡아냈습니다.

압권은 5회였습니다.

바깥쪽 빠른 공으로 첫 타자를 루킹 삼진, 두 번째 타자는 떨어지는 공으로 헛스윙 삼진, 그리고 세 번째 타자는 높은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습니다.

어제 결승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심준석은 이번 대회 3승에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하며, 덕수고를 3년 만의 전국 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우수 투수상'을 받았습니다.

[심준석/덕수고 1학년 : (감독님이) 마운드에 올라가면 다른 거 생각하지 말고 자신 있게 가운데 보고 전력으로 던지라고. 좋은 성과를 이뤄서 기분이 좋습니다.]

심준석은 중학교까지 제구가 안 돼 주목받지 못했지만 덕수고 진학 후 실력이 급성장했습니다.

[정윤진/덕수고 감독 : 굉장히 유연한 몸을 가지고 있어요. 또 긍정적인 사고방식이고. 잘 지도하면 앞으로 굉장히 좋아질 거 같아요.]

학교 선배 장재영에 이어 2년 만에 출현한 '역대급 유망주'에 팬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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