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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기성용 복귀전서 친정에 비수…선두 울산, 서울 완파

이청용, 기성용 복귀전서 친정에 비수…선두 울산, 서울 완파
'친정' FC서울과 첫 대결이자 '단짝' 기성용의 K리그 복귀전에서 결승 골을 터트린 이청용의 활약으로 울산 현대가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울산은 오늘(3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에 3대 0으로 완승했습니다.

전반 18분 이청용이 선제 결승 골을 터트리고 전반 41분 주니오가 추가 골, 후반 추가 시간 정훈성이 쐐기 골을 넣었습니다.

울산은 리그에서 3연승과 함께 9경기째 무패(8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45(14승 3무 1패)로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이날 강원FC와 홈 경기에서 2대 1로 패한 2위 전북 현대(승점 41·13승 2무 3패)에는 승점 4차로 격차를 벌려 우승 경쟁에서도 유지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서울을 상대로는 2018년 4월부터 이날까지 9경기 연속 무패 행진(7승 2무)도 벌였습니다.

최근 김호영 감독대행 체제에서 4경기 무패(3승 1무)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던 서울이었지만 울산의 벽은 또다시 넘지 못했습니다.

울산은 이날 이청용을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서울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2009년부터 유럽에서 뛰다 지난 3월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복귀한 이청용이 서울을 적으로 만난 것은 처음입니다.

지난 6월 20일 울산의 서울 원정 경기에서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다 균형을 깬 것은 전반 18분 울산이었습니다.

서울 진영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신진호가 차올린 크로스에 주니오가 헤딩한 공이 서울 수비수 맞은 뒤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골문을 등지고 있던 이청용이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후 울산이 경기 주도권을 쥐어 나가다 전반 41분 추가 골을 뽑았습니다.

서울 진영 오른쪽에서 고명진이 올린 크로스가 공중볼 다툼 과정에서 골 지역 왼쪽에 있던 주니오에게 흘렀고, 주니오가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인 주니오의 올 시즌 21호 골입니다.

서울도 후반 15분 조영욱을 불러들이고 고요한을 내보내 돌파구를 찾아보고자 했습니다.

이어 서울은 후반 20분 기성용을 정현철 대신 투입해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습니다.

지난달 서울 유니폼을 다시 입은 기성용은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하기 전 치른 2009년 11월 21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 이후 3천935일 만에 K리그 경기에 나섰습니다.

기성용의 출전으로 서울과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청용과의 '쌍용 매치'도 K리그에서는 처음 성사됐습니다.

기성용 투입 이후 만회 골을 노린 서울의 반격이 거세지자 울산은 수비벽을 두껍게 쌓고 간간이 역습을 노렸고, 후반 43분 교체 투입된 정훈성이 후반 추가 시간 쐐기 골을 터트렸습니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지현이 혼자 두 골을 넣은 강원에 1대 2로 져 리그 4연패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후반 30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차 선제골을 넣은 김지현은 전북이 후반 42분 한교원의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후반 추가 시간 고무열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뒤 재차 차넣어 승부를 갈랐습니다.

포항 스틸러스는 성남FC와 홈 경기에서 일류첸코의 연속골로 2대 1 역전승을 거두고 최근 2무 3패 뒤 6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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