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단독] 바닥난 병상…군 병원, 민간인 중환자용 전환

<앵커>

이렇게 중환자용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방부에서는 군 의료시설을 코로나 중환자용으로 바꿔 투입하는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국군수도병원에는 중환자용 음압 병상 8개가 마련되고 경기 이천의 군 시설은 경증환자 격리 시설로 쓰이게 됩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와 국군의무사령부는 코로나19 중대본 지원 요청에 따라 우선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의 8개 음압 병상을 코로나19 중환자용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군의관, 간호장교 등 의료 인력을 재배치하고 현재 입원 환자를 옮기는 데 이틀 정도 걸려 오는 월요일, 31일부터 민간인 중환자용 병상으로 쓸 수 있다고 오늘(28일) 중대본에 알렸습니다.

또 군 시설의 생활 격리 병상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방의 병실제공
지난 2월 중국 우한 교민들이 격리 생활했던 경기도 이천의 국방어학원은 무증상과 경증 확진자용 생활치료 센터로 바뀝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283개 1인실을 1인용 병실로 바꾸고 있는데 다음 달 5일부터 환자를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월 대구 신천지 코로나19 사태 때 큰 역할을 했던 국군 대구병원과 대전병원도 재투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거리가 좀 있지만 음압 병상을 각각 303개, 72개 갖추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중대본 요청이 오면 48시간 내에 대구와 대전병원의 전담병원 재투입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이승진)   

▶ 전문가들 "이 추세면 열흘 후 중환자 감당 어렵다"
   ▶ 교회 · 요양원 · 회사…끝없는 '수도권 집단 감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