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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없이 '와인 파티'…제주 게스트하우스 발칵

<앵커>

제주도에서는 민박 비슷한 게스트하우스에 주인하고 직원이 감염이 됐습니다. 여기가 밤마다 손님들끼리 와인파티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어제(27일)까지도 마스크 안 쓰고 파티를 했던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JIBS 김연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이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A 씨와 직원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가 최근 두 차례나 수도권을 다녀와 그때 감염된 건지, 게스트하우스 투숙객에게 감염된 건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이 게스트하우스에서 거의 매일 밤마다 투숙객들이 모이는 와인 파티가 열렸다는 겁니다.

A 씨와 직원도 함께 참석한 경우가 많아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인근 주민 : 게스트하우스는 일단 파티를 한다고 보셔야 돼요. 누구 아는 사람 이렇게 모이는 게 아니고 생판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파티를 하는데 보통 20~30명 (모여서.)]

확진 판정이 나온 어젯밤에도 이 게스트하우스에는 14명이 투숙했고 똑같이 야간 파티가 있었습니다.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배종면/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 : 일정 중에 보면 저녁에 (게스트하우스) 야외에서 파티를 한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파티에 참석한 사람을 추적하는 중에 아직 연락이 안 되는 사람도 있어서.]

현재 제주도내 게스트하우스를 포함한 민박 시설은 4,500여 곳.

현행법상 게스트하우스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술과 음식을 제공하는 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주자치도는 일부 게스트하우스에서 조명시설과 음악을 이용해 클럽처럼 불법 파티를 여는 것으로 보고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편법 영업을 집중 단속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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