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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동맹과 함께…독재자와 편히 지내는 시대 끝"

<앵커>

미국 민주당의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됐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독재자들과 편하게 지내는 시기는 끝날 거라면서 동맹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 수락 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전방위적으로 비판하면서 미국에 드리운 어둠의 시절을 끝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 문제에 있어서 동맹들을 저버리고 외국 독재자들의 비위를 맞춰왔다고 공격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저는 우리 동맹, 친구들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또 우리 적에게는 분명히 말합니다. 이제 독재자들과 편히 지내는 시대는 끝났다고요.]

러시아 외에 구체적인 나라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인권 문제를 강조한 만큼 북한 관련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거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로부터 미국인들을 지켜내지 못했고 경제도 엉망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대통령은 계속 바이러스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 기적을 기다렸던 거죠. 그런데 대통령에게 전해줄 뉴스가 있습니다. 기적은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민들한테 증오와 분열의 불씨만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본인이 대통령이 되면 이 분열을 극복하고 미국인들의 최고 장점들을 끌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음 주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 지명을 받게 되면 두 사람은 11월 3일 선거일까지 본격적인 대선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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