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반도 인근 폭격기 출격에 "동맹 보장조치"

미국 공군의 리처드 클라크 중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9일) 미 폭격기들이 최근 한반도 근해를 비행한 것과 관련해 역내 위협에 대한 억지일 뿐만 아니라 동맹국들에 대한 안전 보장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클라크 중장은 어제 공군협회 산하 미첼연구소가 화상 주최한 핵 억지 포럼에서 "솔직히 잘 모른다"고 직접 답변을 하지 않으면서도 "하지만 내가 아는 것은 우리의 폭격기 임무 부대는 몇몇 이유로 거기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라크 중장은 "그것들은 우리 동맹국들에 우리 폭격기 부대가 능력이 있고 준비가 돼 있으며, 억지 조치일뿐만 아니라 우리 동맹국들에 대한 보장 조치로서도 존재하는 유연하고 가시적인 전력이라는 것을 확실히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거기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라크 중장은 그것이 다른 훈련들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면서도 "그것이 재래식(전투)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핵 관점에서도 훨씬 더 신뢰할 수 있는 유능한 전력이 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폭격기 6대는 한미연합훈련 개시 전날인 지난 17일 미 본토와 괌에서 출격해 대한해협과 일본 인근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연합훈련 시점에 폭격기 6대가 동시 출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북한과 중국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클라크 중장은 기조발언에선 러시아와 중국의 핵 위협을 거론하며 "문제의 실상은 그들이 핵무기를 사용할지도 모르는 환경에서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재래식 및 핵 전력 모두에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