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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UAE 관계 정상화…'트럼프 합의' 자화자찬

<앵커>

아랍에미레이트가 아랍국가 가운데 세 번째로,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트럼프 합의'로 불러 달라며 외교성과를 자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UAE의 외교 정상화 소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으로 처음 공개했습니다.

이어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자신의 중재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합의'로 불렸으면 한다는 농담 섞인 말도 던졌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합의가 '도널드 트럼프 합의'로 불렸으면 합니다. 그런데 언론들이 그걸 잘 이해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협상의 달인'을 자처하고도 내세울 만한 외교 실적이 없었던 만큼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것입니다.

합의문 서명은 3주 뒤 백악관에서 이뤄질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번 역사적인 합의를 중재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합의가 현실화되면 UAE는 이집트와 요르단에 이어 아랍 국가 중에서는 세 번째, 걸프 지역 아랍 국가 중에는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공식 외교 관계를 맺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아랍국가들과의 핵심 갈등 원인인 팔레스타인 영토의 추가 합병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국가들은 대체로 이번 합의가 중동 평화에 기여할 거라고 평가했고 팔레스타인과 이란은 UAE의 배신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UAE 모두 이란의 핵 개발을 경계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가 이란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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