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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8가지 '정부 쿠폰', 잘 챙기면 지갑도 웃는다

<앵커>

금요일 친절한 경제 시작합니다.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어제(13일)는 주말 외식비용 지원받는 방법 알아봤는데요, 외식 말고도 이번 연휴부터 정부가 이것저것 얹어주는 것들이 꽤 많다고요?

<기자>

네. 외식 말고도 영화, 여행 이런저런 소비에 보태 쓰라고 3차 추경에서 챙겨놓은 할인쿠폰이 사실 훨씬 더 많이 남아 있습니다.

모두 8가지 부문에 1천700억 원 정도의 예산을 책정돼 놨는데요, 이중에 지금까지 소진된 것은 우리 농수산물로 장을 보면 할인해 주려고 책정한 예산의 절반쯤인 200억 원 정도뿐이거든요.

나머지는 모두 오늘이나 오늘 이후부터 사용이 시작됩니다. 외식비 할인은 어제부터 응모를 시작했고요. 오늘 오후 4시부터 주말마다 사용실적을 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오늘부터 나라 예산으로 할인받으면서 예약할 수 있는 게 영화, 그리고 호텔, 펜션 같은 여행지 숙박, 또 박물관이랑 미술관 티켓입니다.

이 할인들은 외식과 달리 주중 주말 상관없이 언제나 됩니다. 모든 할인은 선착순입니다. 정부 예산이니까 한도가 있거든요.

3차 추경에 책정된 8개 부문의 모든 소비쿠폰을 전부 다 적극적으로 챙겨 받는다고 가정하면 한 사람이 수십만 원 수준의 할인을 챙길 수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각자 소비패턴이나 사정이 다르니까 나한테는 도움이 되는 거는 그중에 일부겠죠.

품목이랑 방법을 하나하나 말씀드릴 테니까요. 내 소비패턴에 맞는 게 있으면 어차피 책정된 예산이니까 내가 받아 쓰면 좋겠죠.

<앵커>

네. 받아쓰다 보면 소비가 너무 많아질 것 같기는 한데요, 어쨌거나 이런 건 먼저 본 사람이 임자니까요. 영화 쿠폰은 당장 오늘부터 쓸 수 있다면서요?

<기자>

네. 영화티켓 한 장당 6천 원씩 나라가 돈을 보태줍니다. 이거는 선착순 176만 장까지입니다.

어떻게 받느냐, CGV나 롯데시네마를 비롯해서 지금 보시는 멀티플렉스로 분류된 6개 극장에서는 모두 홈페이지나 앱에서 온라인 예매해야만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할인쿠폰을 지난 11일부터 내려받을 수 있게 해 놨고요. 시네Q 같은 경우는 쿠폰 없이 온라인 예매할 때 할인이 자동 적용됩니다.

할인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는 인원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그걸 받아서 오늘부터 실제로 예매하는 사람들을 세서 176만 장에서 끊겠다는 겁니다.

여기서부터 살짝 복잡한데요, 한 사람이 한 아이디당 일주일에 두 장까지 제한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내가 극장 사이트 세 군데에 아이디가 다 있다. 진짜 영화를 좋아해서 최신 개봉 영화를 다 달리고 싶다고 과정 한다면 이 세 개의 아이디로 두 장씩 각각 예약해서 이번 주에만 6장에 3만 6천 원 할인도 가능한 겁니다.

쿠폰이 소진되지 않고 있다면 그다음 주에 내 아이디들로 새롭게 할인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멀티플렉스로 분류되는 곳들 외에 전국의 독립영화관이나 중소 영화관에서도 전부 할인이 됩니다.

중소 영화관은 홈페이지 예약은 물론이고요. 현장에서 할인받는 것도 가능한데요, 역시 한 사람당 한 주에 2장까지입니다.

<앵커>

권 기자, 여행은 어떻습니까? 숙박시설 예약에도 할인이 있다고 했죠?

<기자>

네. 이건 가을여행 계획이 있는 분들한테 해당되는 얘기인데요, 9월과 10월에 국내여행을 할 분들에 한해서 오늘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숙박 예약 페이지들에서 할인이 시작됩니다. 이건 선착순 100만 명입니다.

9월과 10월 날짜로 7만 원 이하의 숙박을 잡으면 3만 원을 선착순으로 20만 명에게 할인해 주고요. 7만 원이 넘는 숙박에 대해서는 4만 원을 나라가 깎아줍니다.

이건 모두 80만 명 몫이 배정돼 있습니다. 27개 온라인 숙박 예약 사이트들이 참여하는데요,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웬만한 사이트는 다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중에 24개가 오늘 오전 10시에 시작하고요. 넥스투어랑 제주닷컴은 8월 28일, 카이트는 9월 12일에 할인 예약을 시작합니다.

이 세 군데는 오늘 이용하셔도 할인을 못 받습니다. 그런데 이 정부 할인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숙박시설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사이트는 '숙박대전'이라는 별도의 페이지를 만들어서 정부 쿠폰으로 할인받을 수 있는 숙소 목록을 따로 제공하거나 숙소 이름 앞에 정부 할인이 가능한 곳인지 아닌지 역시 '숙박 대전'이라는 용어로 표시해 둘 예정입니다.

나한테 유리한 쿠폰 제때 챙기실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정부가 보태주는 돈까지 받아서 나가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소비하더라도 또 코로나19를 늘 염두에 두고 활동해야 하는 세상이죠.

지역감염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이랑 거리두기는 지켜서 활동하면서 할인쿠폰도 야무지게 챙기는 그런 연휴가 되면 좋겠습니다.

<앵커>

숙박 관련해서 하나 궁금한 게 있는데요, 3만 원, 4만 원 할인은 1박당인가요? 아니면 전체인가요?

<기자>

전체 숙박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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